오세훈 서울시장 "명태균·강혜경·김영선 등 오늘 중 고소·고발"

"범죄집단, 사기집단, 동조집단에게 법적 책임 물을 것"
"명태균, 여론조사 조작하고 속여 금전 받아…명백한 사기"
"조작 자료가 김종인 판단에 개입했다면 업무방해"
  • 등록 2024-12-03 오후 3:48:07

    수정 2024-12-03 오후 3:48:0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인물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3일 내에 단행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명태균 씨에 대한 고소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집단, 사기집단, 동조집단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범죄·사기 집단은 명태균·강혜경·김영선, 동조집단은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과 강혜경은 여론조사를 조작했고, 김한정 등 조작 사실을 알지 못한 인물을 속여 금전을 받아냈다”며 “이는 상대를 속여 재산상 이익을 취한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못박았다.

또한 “202년 선거 당시 우리 캠프에서 배제된 명태균은 이후에도 당과 연락하면서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친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자 구도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면서 단일화를 만류하는 권유를 굽히지 않은 배경에 명태균의 조작된 여론조사 자료의 개입이 있었다면 이는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명태균, 강혜경, 염태영, 서용주, 뉴스타파, 뉴스토마토는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발표하거나 보도하면서 나와 나의 캠프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며 “이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오늘 김영선과 명태균을 기소한다. 기존의 수사가 일단락한 만큼 이제는 법적조치를 통해 사기 집단과 동조 세력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며 “검찰은 내가 언급한 모든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명백한 결과를 신속하게 내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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