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정관 개정은 자회사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회사의 성장과 과실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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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올해부터 3년간 직접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이 주주서한을 보낸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NHN은 올해 △‘플레이앤드언(P&E·돈버는 게임)’ 시장 선점 △페이먼트 사업의 ‘국민 생활 플랫폼’ 전략 △커머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 △기술 사업의 공공 시장 선점 등을 중심으로 사업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연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 경영도 본격화한다. 정 대표는 “10년 후 ‘글로벌 톱 테크 컴패니’가 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