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김응열 기자]국민의힘에서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양수 의원은 “전날 ‘2월·3월 퇴진, 4·5월 대선’을 결론을 지도부에 보고했고, 지도부에서 이 안을 대통령(실)에 전했다”며 “이제 대통령을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설득이 끝나야 조기퇴진 로드맵 최종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윤 대통령이 퇴진보다 법리적 다툼을 통해 회생 여지가 있는 탄핵으로 입장을 선호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본 결과 대통령실에서 그런 메시지를 낸 적이 없다”면서 “지도부에서 조기 퇴진론을 통해 (의원들과 대통령실을) 설득한다면 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탄핵과) 똑같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2~3월 퇴진, 4~5월 대선론”이라며 “탄핵보다 빠르고 명확하다. (오히려) 국민적 혼란을 줄이고 서민 어려움을 덜어준다”며 당 지도부의 대통령 설득에도 성공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탄핵 심판하는 기간 동안 온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정국이 혼란해진다”며 “그 과정에서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확실성을 없애면서 탄핵보다 빠른 안을 누가 반대하겠나”면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까지 가능해 야당도 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김재섭 의원 등 당내에서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조기 퇴진)안을 받지 못한다는 보도 때문에 몇몇 의원들이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지도부에서 조기 퇴진론으로 대통령실을 설득한다면 그분들도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국정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에 내정된 이양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