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민단체·재야 연대해 '이동관 언론 장악' 막을 것"

7일 민주당 고위전략회의서 '이동관 총력대응'
"'언론자유 시국신언' 필요성…홍보전 강화"
"방송법 개정안, 8월 내 국회 처리 속도낼 것"
양평고속도로 의혹…"野 연대 국정조사 추진"
  • 등록 2023-08-07 오후 6:26:46

    수정 2023-08-07 오후 6:28:5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언론자유 시국선언’ 등 연대 대응을 예고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시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 언론계나 시민단체, 재야인사와 함께 연대해 예를 들어 ‘언론자유 시국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의에서) 이동관 후보자 관련해서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을 비판하는 홍보전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내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처리 속도를 내기로 했다”면서 “당 전체가 이동관 후보자와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과 관련해 규탄하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지난 3월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과 관련한 윤 대통령 처가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금명간 국정조사 추진 의지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 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최대한 빨리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이라며 “다른 야당들과 함께 연대하고, 여당도 동참을 해야 하니까 국민의힘 또한 압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고위 지도부는 민생 경제를 살피는 원내 ‘민생채움단’ 현장 일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오는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민생 경제와 관련해 당력을 모아나가고 이와 관련한 이 대표의 일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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