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손잡고 스마트공장 구축했더니…“5억 규모 경영효과 봤죠”

중기중앙회,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 실시
김해 소재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터보링크’ 방문
생산관리 어려움 해소…납기준수율 36→62%↑
“스마트공장 성과 확산하며 선순환 체계 구축”
  • 등록 2024-11-27 오후 2:00:00

    수정 2024-11-27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터보링크’에 방문해 ‘2024년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기업 벤치마킹은 경영환경 개선 및 기술·공정 혁신기업의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중기중앙회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계가 함께 자극받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성장’을 도모하고자 권역별 제조혁신 우수기업을 방문해 제조혁신 성공담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벤치마킹 행사에서는 윤동진 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두열 부산시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조합원사, 중소기업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터보링크는 발전기나 펌프 등에 쓰이는 ‘유체 윤활 베어링’ 생산기업이다. 제품마다 수십여 종의 부품이 들어가는 업종 특성상 수주가 늘어날수록 생산관리가 어려워져 재고는 쌓이고 납기 준수율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터보링크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삼성전자(005930)가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지원하면서 애로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터보링크는 삼성전자 멘토 의견에 따라 공정별 생산계획 운영과 재고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공간 효율화 등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그 결과 생산 리드타임은 약 30% 단축하고 납기 준수율은 36%에서 62%까지 끌어올리면서 약 5억원의 경영효과를 창출했다.

하현천 터보링크 대표이사는 “이전에는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맞추기 힘들고 현장에는 재고가 쌓여 공간이 부족해지는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계기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개선된 작업 현장에 전 직원이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의준 중기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은 “중소기업 제조혁신 우수사례 벤치마킹은 선배기업 현장에서 직접 제조혁신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구심점이 돼 스마트공장 성과를 확산하며 자발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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