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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안 씨 측 변호인은 “연예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추고 중국, 태국, 대만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하며 국위선양을 했다. 매일 범행을 깊이 반성하며 75회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사고 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목숨을 잃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는 50대로 홀로 아이를 키우며 배달 일을 해온 가장으로 전해졌다.
전날 재판부는 “피고는 과속,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을 했고 2차 교통사고 직전 시속이 110㎞일 정도로 위험천만하게 운전했으나 사고를 인식조차 할 수 없도록 만취했다”며 “특히 1차 사고 후 의지로 2차 사고를 회피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 위법성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생명, 신체, 재산 침해로부터 사회와 가정을 안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