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리벨리온과 AI 보안 어시스턴트 개발한다

AI 보안 제품·서비스 위한 MOU 체결
마케팅 활동 및 고객 확보도 공동 실시
  • 등록 2024-07-16 오후 4:55:44

    수정 2024-07-16 오후 4:55:44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이글루(067920)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AI 보안 제품·서비스 사업화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왼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서명을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진=이글루코퍼레이션)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15년 AI 연구개발에 착수한 이래,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지난해에는 고유 분류형·설명형·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AI 탐지모델 서비스 에어(AiR)를 선보였다.

리벨리온은 올해부터 데이터센터향 신경망처리장치(NPU)인 아톰(ATOM)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톰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를 이뤄냈다. 현재 양산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소형언어모델(SLM) 가속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AI 탐지 모델 기술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보안 조직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마케팅 활동과 신규 고객 확보에도 힘을 합칠 예정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보안 제품·서비스 라인업 확장과 고도화에 집중한다.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전략도 세웠다. 자체 AI 기술을 자사 모든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에 적용, 보안 조직이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보안 데이터를 분석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보안 AI 모델의 핵심인 고품질 보안 데이터 확보에도 공들일 방침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전 산업에 걸쳐 생성형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조직의 보안 운영 과정에 AI를 활용한 공격 방어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한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제공해 모든 보안 조직이 사이버 위협 방어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선 이에 최적화된 하드웨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리벨리온은 소형언어모델 특화 AI 반도체인 아톰을 기반으로 AI 보안 어시스턴트가 더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기술적·사업적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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