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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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3일 오후 4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 당 대표회의실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두 사람 만남의 내용과 성격에 대해서 “임기를 마치는 골드버그 대사의 송별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9월 국회에서 만나 한미 동맹의 필요성과 한반도를 둘러싼 핵무장 우려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이 대표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개발이 제동·억제되지 않는 상황이라 자칫 잘못하면 핵 개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한국 정세도 매우 불안정해 휴전선에서 우발적 충돌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71년 된 양국 동맹의 뿌리는 한국전쟁의 시련을 통해 맺어진 흔들림 없는 군사동맹”이라며 “양국 군사동맹은 오늘날 통상·외교정책·교육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을 총망라하는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꼽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7월 한국에 부임했다. 미국의 정권 교체와 맞물려 2025년 1월 퇴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