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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모처럼 산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소식으로 삼성전자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를 계기로 ‘7만전자’ 복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보는 삼성전자(005930)의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첫 3나노미터 파운드리(위탁생산)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는 점을 부각했고 미국 반도체 장비사와의 협력 모습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로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파운드리 수율 논란, 스마트폰 고의 성능저하(GOS) 이슈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에 기술력을 재차 증명하며 한미 간 반도체 협력, 또 일본과 대만으로 이어지는 ‘칩4’ 동맹을 이끌어갈 중심축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겁니다.
[김봉만/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본부장]
여기에 사법 리스크로 적극적인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기대감이 부상하는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수합병(M&A) 등 추가 성장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렇다보니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기관의 매도 공세로 올들어 줄곧 내림세를 보인 삼성전자. 우려 요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 만큼 ‘7만전자’를 향한 재시동의 근거를 확보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다만 달러 강세 장기화 등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라는 평가입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직은 중국(봉쇄 영향)이든, 하이퍼인플레이션이든 여전히 해소가 안됐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으로 모처럼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주가 역시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