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유럽 생산기지 완공시기를 2년 뒤로 미루면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6일 유럽 지역 동박 사업 투자 계획을 기존 2025년에서 2027년 6월까지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스페인 현지법인(LOTTE EM SPAIN, S.L.)을 세워 연 3만톤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기로 하고, 1단계 투자금으로 5600억원을 배정했으나 일정을 미뤘다.
해당 투자가 완료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럽 내에서 10만톤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의 배터리사들이 증설을 연기하거나 유보하고 있다”며 “업계 증설계획에 맞춰 준비 중이었는데 시장이 바뀌면서 (투자를)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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