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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닛케이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2025년부터 메모리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키옥시아는 상장 후 증산 투자로 수익성을 높여 시장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짚었다.
키옥시아는 상장을 통해 최대 991억엔(약 8932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대주주인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과 도시바 등은 상장 후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달된 자금은 AI용 최첨단 메모리 생산을 늘리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키옥시아는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의 반도체 부문과의 경영 통합을 모색했지만, SK하이닉스가 반대 입장을 표명해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는 IPO를 우선시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
이후 키옥시아는 이달 8일에는 상장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본 최초로 ‘S-1 방식’(승인 전 제출 방식)을 이용해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 승인 전 금융청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한미일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특수목적 법인은 올 상반기 191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키옥시아가 상장하면 SK하이닉스는 평가손실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