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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기준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387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8877원) 보다 56.3%나 떨어진 가격이다. 이달 1일 가격인 4875원보다도 20.5% 하락했다.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다른 김장 재료들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무 1개의 소매가격은 2610원으로 전월(3596원) 대비 2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강 1㎏은 9096원으로 36.5%, 고춧가루 1㎏은 3만 2450원으로 6.3%, 깐마늘 1㎏은 8536원으로 17.5%, 열무 1㎏도 3830원으로 14.6% 떨어졌다.
시장에선 높은 배추 가격에 포장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함을 생각하면 가격이 괜찮다는 심리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포장 김치 매출은 작년보다 25% 증가했다. 특히 10㎏ 이상 대용량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정부 김장 재료 할인까지…“내달 더 가격 떨어질 것”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도 김장 재료 할인전을 펴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8일부터 배추 30만 포기를 포기당 1600원대에 선보이는 중이다. 나머지 배추 물량 39만 포기 가격은 행사 주차 별로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14~16일 김장대전 행사를 통해 배추 1망(3포기)을 588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14~27일 해남 배추 30만 포기를 1900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배추 가격이 9000원에 육박할 때는 6000~7000원대 배추를 사기 위해 마트 영업 시작 전부터 사람이 늘어서기도 했다”면서 “가을배추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정부 할인까지 함께 다음 달까지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