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납품대금연동제 동행기업 1만개로”…공기업 참여는 미흡[2023 국감]

인천공항공사·한국도로공사·한전 등 참여 유보
“대기업 위주로 신청 받아…공기업도 합류 중”
  • 등록 2023-10-12 오후 3:34:48

    수정 2023-10-12 오후 3:34:4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납품대금 연동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행기업을 연내 1만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기부는 지난 2월부터 동행기업 모집을 시작했으며 지난달까지 6500개 넘는 기업이 신청을 완료했다. 다만 정작 공기업은 참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동행기업이 늘고 있는데 정작 굵직한 공기업들은 참여 여부에 대해 보류·유보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동서발전, 서부발전,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등인데 공기업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처음에 공기업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대기업 위주로 참여기업을 모집했다”며 “공기업을 대상으로는 모집을 늦게 시작했는데 검토 기간이 최소 몇 달은 필요함에도 빠른 속도로 합류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1억원 미만 계약은 연동제 적용 예외인데 10억원짜리 계약을 1억원씩 쪼개기할 가능성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정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 익명신센터를 만들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는 반영해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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