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정받았다. 약 한 달 남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국내 경제계 인사들의 참석 여부를 놓고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사진=한경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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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친(親)공화당 인사다. 류 회장은 부친인 류찬우 풍산 창업주가 쌓은 미국 인맥 등을 토대로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부시 부자와 인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인연을 쌓아 왔다. 실제 류 회장은 유독 미국 출장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류 회장은 미국 정계 핵심 인사들과 오랫동안 인맥을 다져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한국 경제계에서는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대선 이후 ‘트럼프 접점 찾기’에 나서며 정보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재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이나 행정부 등 국내 인사 중 유일하게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났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자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방문했다.
앞서 트럼프 1기 취임식에는 공식적으로 초청받은 국내 인사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유일했다. 다만 김 회장은 당시 건강상의 문제로 실제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