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등록 10만대 전기차 중 국내 제조차량 비중 74.1%

올해 보급목표 20만7500대로 2.7배 상향
국내 제조율 지난해보다 상향 전망
  • 등록 2022-02-22 오후 3:36:23

    수정 2022-02-22 오후 3:36:2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등록된 전기차 10만338대 가운데 국내 제조차량이 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캠프통에 마련된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장에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10만338대의 전기차가 등록됐고, 이 중 국내 제조차량은 7만4393대로 74.1%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승용 차량의 지난해 국내 비중은 아이오닉5와 이브(EV)6 등의 판매 호조로 64.5%를 기록하며 1년 47.6%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9만6481대)증가해 총 23만1443대가 누적등록됐으며, 이는 3년전보다 4.2배 증가한 수치다.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전기차가 늘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체계를 다양하게 개편, 추진 중이다.

연교차가 큰 우리나라 기후특성상 2020년부터 저온 주행거리, 전비 등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해 왔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올해부터 제조·수입사 대상 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을 위해 시행 중인 저공해차 보급목표제에 참여하는 기업에 최대 7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 확대 중이다.

이 밖에 전기차 가격에 따라 보조금 지급률을 달리 적용해 고가 전기차보다 고성능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지원 중이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국내 전기차 보급 여건, 해외 사례 등을 토대로 전기차 경쟁력 강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등에 기여하도록 보조금체계를 적극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7일에 확정된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지침에 따라 올해 총 20만 7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올해 국내 제조율이 지난해보다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신기술(외부급전기능 등) 활성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등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면서 보조금 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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