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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채널A가 어제(21일) 국내 공공기관 기상관측장비에서 ‘스파이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해당 공공기관은 ‘기상청’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측은 소프트웨어(SW)나 네트워크 통신망이 아닌 하드웨어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담긴 스파이칩이 처음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국정원 또한 보도에서 처럼 하드웨어 장비에서 스파이칩이 발견된 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기상청은 지난 6월께 악성코드를 발견한 뒤 국가정보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국정원은 이와별개로 지난 6월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기관·지자체에 공급된 중국산 장비를 전수조사 중이다.
앞서 국정원은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정부기관과 지자체에 공급된 중국산 네트워크 장비, 폐쇄회로 TV(CCTV)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며 “현재 전수조사를 30% 정도 진행했는데, 1만여대에 이르는 중국산 장비 중 하나에서 악성코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