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20일 올해 ‘6대 사이버 위협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며 그 중 하나로 ‘IoT 위협’을 지목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스마트 기기 등 IoT 보안 위협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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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동화 회사들이 수익을 위해 ‘스마트카 데이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노리는 사이버 범죄자들도 늘어나 IoT 위협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최영삼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이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카의 주행기록 등을 지울 수 있는 사이버 범죄자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공급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려면 보안 정책에 ‘제로 트러스트’ 접근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은 쉽게 말해 어떤 상황도 신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인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영진은 사이버 위험을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 트렌드마이크로가 작년 11월 내놓은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의 50%만이 경영진이 사이버 위험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도적인 외면, 노력의 부재 등이 원인이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한국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사이버 공격 대상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공격 위협 관리를 위해선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격 대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