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새해 시작 이틀째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서 마감했다. 장중 위안화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화가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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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6.6원)보다 1.8원 오른 1468.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1469.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9.1원) 기준으로는 0.4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70.5원을 터치했으나 이내 밀려나 오전 9시 43분께 1464.6원으로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환율은 1465원을 중심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장 마감께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환율은 1470원을 상회하고 있다.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 컸다.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로 내려갔으나 장 마감께는 7.35위안대로 올랐다. 이에 원화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달러화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으나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3분 기준 109.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를 지속했다.
국내 증시는 2%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9100만달러로 집계됐다.
| 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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