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25.9%로↑…음성확인서 제출시 감소 전환할 것

3일 입국자 양성률 25.9%…이틀 누적 양성률 22.7%
5일부터 음성 확인서 제출…“확진자 유입 누그러질 것”
40대 중국인 확진판정 후 달아나 수배
재감염 비율 18% 육박…104만명 재감염
  • 등록 2023-01-04 오후 4:02:35

    수정 2023-01-04 오후 7:23:14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경은 이종일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틀째인 3일 단기체류자 281명 중 73명(양성률 25.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양성률 19.7% 대비 6.2%포인트 높아지며 누적 양성률이 22.7%로 올라섰다. 5일부터 사전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가 발생하는 만큼 중국발 확진자 유입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총 1137명이 입국, 이 중 단기체류자 281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틀간 입국한 590명의 단기체류자 중 누적 확진자는 136명으로 올라섰다.

입국자 전수조사의 영향으로 국내 해외 유입 사례는 4일 0시 기준 172명으로 올라서 94일만에 최다치였다. 중국 입국자의 변이는 지난달 4주차 기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77%, 전파력이 보다 높은 BF.7 변이가 21.5%였다. BF.7은 한 사람이 10∼18명을 감염시킬 전파력을 가졌다.

5일부터는 중국발 항공기 탑승시 사전에 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하는 만큼 확진자 유입도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방역이 강화되면서 양성판정을 받은 40대 중국인이 전날 격리를 거부하고 버스 이동 중 달아나 경찰이 현행범으로 수배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체포시 감염병법 위반 현행범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방역당국은 “강제 출국과 입국 제한 조치도 뒤따른다”며 “가급적 빨리 격리장소로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넷째 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90%로 전주(17.11%) 대비 증가했다. 현재까지 전체 누적 확진자 약 2740만명 중 총 104만명이 재감염으로 추정되며, 누적 구성비는 3.79%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8575명 늘어 1주일 전 대비 8923명 적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23명으로 4일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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