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클라이원트는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클라이원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 (사진=클라이원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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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시드 투자를 진행했던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인 블루코너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일반적으로 프리A 투자 유치까지 평균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클라이원트의 빠른 투자 유치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클라이원트는 조달청 나라장터부터 정부 지자체, 대학교, 병원, 은행 등의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 공고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10년간 축적한 RFP 및 입찰 데이터와 유사도 분석을 거쳐 적합한 입찰 공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AI가 리스크 조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투찰 가격 산출, 정부 예산 및 과거 사업 분석 등 체계적인 입찰 전략 수립을 위한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이원트는 현재 SI, 교육, ESG, 컨설팅, 통신, MICE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5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부터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오픈AI가 선정한 ‘최고 잠재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입찰 시장은 모두가 외면하던 전형적인 낙후된 시장이었으나 클라이원트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잠재성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3분기에 싱가포르와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앞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