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장병호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의 국장급 2명, 과장급 2명 등 총 4명의 추천 직원을 배제했다.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건 윤 당선인의 인수위가 여가부를 패싱하면서 폐지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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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수위와 여가부에 따르면 여가부 추천 공무원 4명은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184명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인수위가 꾸려지기 전인 지난 11일 인사혁신처는 당선인 요청에 따라 각 부처에 국, 과장급 각 1명씩 2배수 직원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여가부는 국·과장급 각 2명을 추천했으나 배제됐다.
인수위 측은 “전문위 실무위원 공무원 파견분 56명에 모든 부처가 다 와있는 건 아니다”라며 “여성 정책이 소홀히 되지 않을까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여성·청년·노인·저출산·고령화 등을 폭넓게 다루는 문제는 자문위에서 충분히 보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정권을 보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이명박 정권에서도 추후 과장급 인력이 1명 투입됐으며, 박근혜 정권에서는 국·과장 각 1명씩 포함된 바 있다.
이번 인수위는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