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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와 치솟은 환율 영향 때문인데요. 관련 내용,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면세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국내 면세점의 지난달 매출액은 1조4000억원대. 전월보다 703억원, 5.3%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외국인 매출액이 565억원 늘었습니다.
이 기간 면세점 이용객은 전월 대비 9만명 늘어난 87만명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면세점의 매출 성장과 이용객 증가에도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흐립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사드 추가 배치’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과의 마찰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면세업계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든 바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중국 정부는 자유시장 경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을 통제하면 아무래도 (한국에) 방문하기 어렵지 않겠어요. 앞으로 면세업계 하반기 전망은 좋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동남아시아 등에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홍보를 하는 건 어떨까...”
[이재경/롯데면세점 홍보팀 책임]
“(고객들이) 최근 높아진 환율로 면세쇼핑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모션과 환율 보상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고환율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업계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면세업계가 대내외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