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리스에 "한미 FTA 정신으로 IRA 협력 기대"

해리스 "법률 집행 과정서 한국 우려 해소할 방안 챙겨볼 것"
금융안정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협력 재확인
尹대통령, 내년 한미 동맹 70주년 계기 방미
  • 등록 2022-09-29 오후 3:04:24

    수정 2022-09-29 오후 3:04:2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인프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해소 방안을 챙겨보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접견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IRA와 관련해 우리 측 우려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만 아니라 바이든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양국 정상 합의사안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주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간 우주분야에서 협력 강화 여지 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 표시하며 협력 방안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 문제도 거론됐다. 양측은 양측은 내년 동맹 70주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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