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현장에 웹엑스(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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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은 코로나 사태 이후 학교 원격수업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 교육용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학교 현장은 비상이 걸렸다.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일선 학교는 당장 줌을 대체할 플랫폼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간 시스코 웹엑스는 높은 보안성을 강점으로 주로 대기업들이 사용해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은행권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웹엑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국회에서도 웹엑스를 쓴다.
시스코는 멀티 클라우드, 보안 접근 서비스 엣지(SASE),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 센터(DNAC) 등 분야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유명한 시스코는 최근 몇 년 새 소프트웨어 기업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다. 회계연도 기준 3분기(2~4월)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약 38억 달러(한화 4조3000억원)로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이중에서도 구독 매출 비중이 81%에 달한다. 3분기 전체 매출은 12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 늘었다.
조 대표는 “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을 연 단위로 환산해보면 140억 달러 수준”이라며 “전세계 소프트웨어 기업 매출 순위로 봐도 6위 정도 되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스코코리아는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