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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 1월 메타버스(meta-verse)기술을 활용한 가상관광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메타버스는 이른바, 가상세계 속 디지털 공간을 뜻한다.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가상관광 서비스 베타 버전을 개발 중으로 내년 1월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평소에 못 가는 전 세계 관광지, 힐링 장소를 투어하며 전 세계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3년 후엔 1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고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소셜미디어(SNS)의 원조인 ‘아이러브스쿨’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5년 핀테크 기업 텐스페이스를 차렸다.
고 대표는 “가상관광존과 명상존으로 구성되는 힐링투어 메타버스 운영을 통해 일상의 힐링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울감,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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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텐스페이스와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 확장현실(XR) 기업 오썸피아가 뭉쳤다. 라이브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XR 망원경 ‘보라’를 개발한 오썸피아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텐스페이스는 플랫폼 내 가상자산에 결제 기능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홍기획은 광고주들에게 맞춤형 광고툴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국내 관광지를 테마로 한 서비스를 넘어 해외·우주투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4050 중장년층 세대를 겨냥한 ‘타임머신’ 투어까지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 대표는 가상관광 서비스가 ‘K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무명 아티스트 등 국내 어려운 문화·예술인을 가상 관광지 곳곳에 배치해 버스킹(길거리 공연)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수익 창출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