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의 개화 시기가 되면서 불법 재배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강원 영월에서 양귀비 170주가 발견됐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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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권 지상파 방송인 G1방송에 따르면, 강원 영월 한 휴게소 건물 옆 텃밭에서 아편 원료가 되는 양귀비 재배가 적발됐다. 경찰은 압수한 양귀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밭 주인은 “동네 할머니 집에 있던 꽃이 있어서 작년에 몇 포기 얻어왔다”며 양귀비가 아닌 단순 화초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할머니들이 보통 잎을 쌈 싸먹는다”고 했지만, 밭 주인은 몰랐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대구 한 노인돌봄시설에서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양귀비 100여주를 압수한 바 있다.
관상용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있는 반면, 마약 추출이 가능한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없고 꽃봉오리같이 생긴 열매가 둥글고 큰 특징이 있다. 양귀비는 1주만 소지하고 있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