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인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2016~2017)와 비교하면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이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폐합성수지류(53.16→93.3g), 물티슈류(10.59→22.49g), 음식물류(12.3→19.73g) 등이 크게 늘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류(4.71g)도 큰 비중으로 올라왔다.
전국폐기물통계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통계조사로, 서면조사 및 표본추출 방식에 따른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특히 생활폐기물은 표본 집계구에서 발생하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확인하는 파봉 방식으로 발생량과 종류를 조사한 내역을 담았다.
이 같은 종량제 쓰레기 배출량 증가로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g으로 직전 조사 대비 2.2%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1회용품에 대한 현황도 조사했다. 우리 국민 1인당 하루에 1회용품을 37.32g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2022년 기준 70만 3327t의 1회용품을 버리는 것이다. 이 중 3분의 2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졌다.
폐기물 처리는 재활용 89.1%, 소각 4.6%, 소각 외 중간처분 1.9%, 매립 4.3%로 집계됐다.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진 생활폐기물은 8%만 재활용됐다.
사업장폐기물은 경제규모(GDP 기준) 대비 발생량은 십억원당 0.24t으로 이전 조사보다 9.1% 증가했다. 사업장폐기물의 발생량 대비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의미하는 순환이용률은 건설폐기물 98.8%, 사업장배출시설계 85.7%, 지정폐기물 63.3%, 사업장비배출시설계 61.4%로 나타났다.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바탕으로,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회용품의 경량화, 재질 및 색상 등에 대한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재활용성을 강화하고, 매장의 접객방식 변경과 국민 인식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