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무장한 헬스케어…바디프랜드·세라젬, CES서 '격돌'

[CES 2025]
바디프랜드, 9년째 참가…역대급 전시부스로 자신감
733, 발전된 로보틱스 기술로 스트레칭 효과 극대화
세라젬, 미래의 건강한 집 전시…이온수기 등 20여종
  • 등록 2025-01-06 오후 2:28:20

    수정 2025-01-06 오후 2:28:2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안마의자 업계 양대산맥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이들 두 업체는 대형 부스에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최신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불태운다.

5일(현지시간) CES 2025 언베일드 행사에서 공개된 AI 헬스케어로봇 ‘733’.(사진=바디프랜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9년째 참가 중인 바디프랜드는 올해 역대급 부스를 마련하고 스탠딩 로보와 에덴로보 등 헬스케어 로봇과 AI를 결합한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시니어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AI 헬스케어 로봇 ‘733’을 비롯, 마사지 체어베드에 양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에덴로보’, 마사지 소파 ‘파밀레C’ 등 3종을 전시한다.

올해 대표작인 733은 본행사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언베일드(Unveiled)’ 행사에서 먼저 공개됐다. 733은 팔과 다리 마사지부의 움직임을 만드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진보시켜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사지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이는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해주어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스로 일어나고 앉을 수 있어 마사지 체어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사용자도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했다.

아울러 733은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분석, 개인의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시켜준다. 바디프랜드는 자회사 메디컬AI의 의료기기 애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를 연동시켜 이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733은 CES 2025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는 행사장에 있던 참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CES 2025에 부스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의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좋은 삶을 위한 7가지 건강 습관을 만들어주는 공간인 ‘미래의 건강한 집’을 콘셉트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세라젬 제품 6종.(사진=세라젬)
전시제품 가운데 대표작은 ‘세라젬 밸런스’다. 겉으로는 정수기로 보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이온수기다. 보통의 정수기가 물 속 이물질을 걸러내며 건강에 좋은 이온까지 제거한다면, 세라젬 밸런스는 전기분해 방식으로 pH(수소이온 농도) 8.6~9.5의 알칼리 이온수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영양 카트리지가 추가돼 액상 형태의 영양제가 물과 함께 추출되고, 지문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등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이 추가됐다.

침대형 헬스케어 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2.0’은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해 최상의 입면과 기상 환경을 조성하는 AI 기술을 추가했다. 이밖에도 최신 척추관리 의료기기와 안마의자, 가정용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가정용 우울증상 개선기기 등 20여종의 제품이 전시된다. 세라젬은 본행사에 앞서 출품작 가운데 6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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