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이 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 줄어든 3조3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사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다.
삼성물산 측은 “전년 호실적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도 트레이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구리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철강 수요 둔화 영향으로 15.3% 감소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중동사태 지속과 물류·공급망 위기, 철강 수요 둔화 등 불안정한 대외 경제 환경 속 구리 트레이딩 물량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
2분기 태양광 매각이익은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올 상반기 합산 이익은 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2분기 기준 22GW(기가와트)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태양광 매각이익은 2021년 2200만달러에서 2022년 4800만달러, 2023년 5800만달러로 증가 추세다.
한편, 건설과 패션, 리조트 부문을 모두 포함한 삼성물산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 증가한 11조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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