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제주항공 발권카운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수기 발권업무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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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발권 시스템 오류 여파로 수기 발권을 하는 바람에 지연 출발이 속출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19일 제주행 이스타항공 1편이 수기 발권을 하는 바람에 30분 지연 출발했다고 밝혔다.
오류가 지속되면 제주행(이스타항공, 오후 8시 35분), 중국 타오위안행(이스타항공, 오후 11시 40분), 제주행(제주항공, 오후 6시 55분, 오후 7시 20분) 등 총 4편의 비행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경우 자동 예약이나 발권 등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기로 발권에 나서고 있다. 팀당 발권 시간이 5분 이상 걸리는 바람에 제주공항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는 100m 이상의 대기줄이 생겨나 큰 혼잡을 빚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후 6시 현재 4편이 지연운항했고 이날 총 10편이 지연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 지연 시간은 30분에서 최대 2시간 정도다.
제주항공도 직원들을 발권카운터에 추가 투입해 수기 발권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오후 6시 현재 카운터에서의 큰 혼잡은 없는 상황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후 5시 이후부터 총 25편이 30∼40분 지연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제주항공을 제외한 다른 국적 항공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관계로 정상적으로 발권·예약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