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5일 동양·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이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 여부는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으로 동양생명 인수 지분 75.34%(1조 2840억원), ABL생명 100%(2654억원) 등이다.
금감원이 다음달로 예정한 정기 검사의 경영실태평가 등급도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인수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영실태평가란 2~3년마다 금융기관들의 경영부실위험을 파악하는 평가로 전체 5등급 중 우리금융은 현재 2등급이다. 금융지주사가 금융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면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금융지주가 3등급 이하의 종합평가등급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결과 발표를 1월로 예고했다 최근 2월 초로 또다시 연기했다.
| (그래픽=이미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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