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폭설과 한파 중에도 새벽부터 ‘오픈런’이 이어진 성심당의 인기 케이크 ‘딸기시루 2.3kg’의 판매 일정이 공개됐다.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은 딸기시루 케이크는 유명 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좋아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 지난해 판매한 딸기시루 케이크와 성심당 앞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 (사진=성심당/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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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성심당은 공식 홈페이지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일정을 공개했다. 일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내달 2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딸기시루’ 케이크는 딸기 한 박스를 넣은 ‘딸기시루 2.3kg’이 4만 9000원에, 작은 버전인 ‘딸기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한다. 다만 시루 시리즈는 예약 판매를 하지 않고 12월 23일부터 현장에서만 판매한다.
지난해에도 딸기시루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부터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 오전 7시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성심당에서 수 블럭 떨어진 인근 상가까지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보였다.
당시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국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대한민국 트렌드’에 ‘성심당 케이크’와 ‘딸기 시루’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 (사진=성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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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성심당은 딸기타르크, 메종드부띠끄, 딸기트리케익 등 제품을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내놨다. 모두 예약이 불가한 현장 구매 상품이다.
예약 구매가 가능한 제품은 딸기모짜르트, 부띠끄생케익, 화이트크리스마스, 열다섯겹크레페, 키리쉬 등이다. 이 제품들은 내달 15일까지 결제를 완료한 후 방문 수령이 가능하다.
성심당은 국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빵집으로 ‘튀김 소보로’가 대표적 상품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는 지난해 연매출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대비 5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에서 315억원으로 늘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성심당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