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장 인력 재배치…희망퇴직·네트워크 운용 업무 분사

선로 통신 유지보수·국사 전원 시설 자회사 설립
해당 인력에 대한 전적 또는 희망퇴직 추진
15일 이사회 의결 예정
  • 등록 2024-10-11 오후 2:19:00

    수정 2024-10-11 오후 2:23:4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영섭 KT(030200) 대표가 인공지능정보통신(AICT) 컴퍼니 전환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인력에 대한 재배치를 추진한다. 선로 통신시설 유지보수 업무와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 업무를 신설 법인 2개를 설립해 각각 이관하고 관련 인력의 전적을 유도한다. 자회사 이동을 원하지 않는 직원을 대상으로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이 담은 현장 인력구조 혁신방안을 구성원에 전달했다.

해당안에는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해, 망 유지보수·개통 관련 업무조직을 이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분사하는 자회사로 이동할 경우 임금 수준 등 처우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설립된다. 출자금 610억원의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맡을 예정이다. 출자금 100억원의 KT P&M은 국사 내 전원 시설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다.

KT는 오는 15일 열릴 의사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신설 기업으로 전적을 원하지 않는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희망퇴직을 받는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대 208.3%까지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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