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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TV 수요가 지난해 대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있는 데다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업체들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특수를 누렸던 TV업계. 하지만 최근에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복 소비 효과가 주춤해진 데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심리가 꺾이고 있어서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세계 TV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474만대 감소한 2억879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3월 이미 낮췄던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한 겁니다. 당시 옴디아는 올해 연간 TV 출하량이 2010년(2억1000만대)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수요 급감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 변화에 덜 민감한 고소득 소비자를 타깃팅해 매출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있었던 DX부문(TV 등 가전사업 포함) 회의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를 위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삼성은 프리미엄 TV의 대표주자인 QLED T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하고 75형 이상 초대형 TV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석/LG전자베스트샵 동교점 명장]
올레드 TV가 출시된지 10년 가량이 됐는데 현재도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프리미엄TV에서도 대형 인치(형) 위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더 많은 고객님들이 프리미엄TV를 찾아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 속에서 정면돌파에 나선 TV업계. 프리미엄 전략이 위기 속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