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위조지폐 143장, 예년보다 줄었다…“비현금지급 활성화”

한국은행, 2024년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발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
화폐위조범 검거 공로 김천경찰서에 포상
  • 등록 2025-01-09 오후 12:00:00

    수정 2025-01-09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143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비현금지급수단 이용이 보편화 되고,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한국은행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43장으로 전년(197장) 대비 54장(27.4%) 감소했다.

한은은 “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감소,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중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93만원으로 전년(207만 8000원) 대비 7.1% 감소했다.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나눠보면 △5000원권 75장 △1만원권 40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5장이었다.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조지폐(74장)가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31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새롭게 발견된 기번호로 제작된 위조지폐는 총 31장으로 기번호당 1장 수준이다.

위조지폐를 발견한 주최별로 구분했을 때는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이 132장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한국은행 7장, 개인 4장 순이었다.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1장으로 대부분(61.4%)을 차지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30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경북청 김천경찰서에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김천경찰서는 2024년 9월중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신속하게 위조범 1명을 검거해 위·변조 화폐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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