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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베트남 기획투자부 회의실에서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의 부처 관계자와 중소기업인 120여명이 참여하는 ‘제1차 한-베 중소벤처 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체결한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국가 전반의 경제정책과 개발·투자 계획을 소관하는 부처다. 최근에는 하부 조직으로 NIC(National Innovation Center, 국가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정책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어 오 장관은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 후잉 타잉 닷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스타트업과 제조혁신 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월 베트남 총리 방한 시 양 부처는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베트남 인재의 한국 스타트업 취업 지원 △최근 강남에 개소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를 통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지난해 개소한 KSC(K스타트업센터) 하노이를 유망 스타트업의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중소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공장 등 제조혁신 분야에서의 협력도 새롭게 제안했다. 양 부처 산하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기술혁신청(SATI) 간 기술 교류와 협업모델 발굴,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양자면담 후에는 응우옌 밍 부 외교부 차관이 오영주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해 양국 정부와 기업이 격의 없이 소통하며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 장관은 “베트남 주요 부처의 장관과 차관을 연달아 만나며 향후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정부 간 중소벤처 분야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