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유로 1000km 달리는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전기모터 두개 심장 갖춰
전기차에 가까운 구동 시스템 구현
공인연비보다 실제 주행거리 더 길어
  • 등록 2023-06-26 오후 4:52:50

    수정 2023-06-26 오후 7:40:41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 두 개의 심장을 지닌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한번 주유로 1000km 달리는 고효율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XM3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의 쿠페형 SUV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17인치 타이어를 기준으로 리터(ℓ)당 17.4km에 이른다. 연료탱크 용량이 50ℓ인 만큼 휘발유를 탱크에 꽉 채웠다고 가정했을 때 공인연비대로라면 870km를 갈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그러나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실제 주행거리가 공인연비보다 훨씬 더 길다고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다. 실제로 차량 관련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운전자가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을 때 주행가능거리가 1000km를 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연비의 비결은 바로 전기모터에 있다. 차량에 탑재된 1.6ℓ 엔진에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달렸다. 내연기관 엔진을 대신하는 구동 전기모터(36kW / 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보조모터(15kW / 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

두 개의 전기모터가 쓰인 이유는 더 많은 에너지를 회수하고 저장된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15kW(20마력) 용량의 보조모터는 바퀴가 구르는 모든 순간 알뜰하게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에너지는 36kW(49마력)를 발휘하는 구동모터에 보내져 주행으로 이어진다.

일상 운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즉 평일 차가 많이 막히는 출퇴근 시간, 거리가 그다지 길지 않다면 거의 엔진을 깨우지 않고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이에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고속도로 연비(17.3km/ℓ)보다 도심 연비(17.5km/ℓ)가 더 높다.

특히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고효율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주역은 클러치 없는 ‘멀티모드 기어박스’다. 르노의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르노 F1(포뮬러원) 팀의 노하우와 기술이 녹아 있는 것으로 르노의 150개 특허로 개발된 E-Tech 전용 변속기다.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엔진 변속 4단, 전기모터 변속 2단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4+2 조합을 통해 더 다양한 변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뛰어난 기술력 덕분에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한 바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일반 전기차처럼 배터리를 직접 충전해야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과 달리 자가 충전방식이어서 별도로 충전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도 없다. 일반 가솔린 차량처럼 사용하면 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더 많은 소비자가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실제 연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5km 이상 시승하고 인스타그램에 연비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준다. 이벤트는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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