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과 싱가포르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승인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이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중국 경쟁당국도 전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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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고, 영국, 일본, 베트남 경쟁당국도 합병을 승인했다. 기업 결합 심사를 신청한 8개국 가운데 6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당국의 승인만 남게 됐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를 이유로 불허했던 EU도 다음 달 18일 한화와 대우조선의 잠정 심사 결과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경우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