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북핵수석대표, 내일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종합)

  • 등록 2021-08-20 오후 6:03:42

    수정 2021-08-20 오후 6:06:1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과 러시아 북핵수석대표가 각각 21~24일 한국을 찾는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2주만에 다시 통신연락선을 끊은 상황에서 미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과의 협의 끝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21~24일 한국을 찾아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 김 대표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만이다.

아울러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북핵 수석대표 역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외교부는 23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김 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에는 노 본부장관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있다. 이에 앞서 마르굴로프 차관은 23일 여승배 차관보와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갖고 양국관계 평가, 실질협력 증진 방안, 글로벌 이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러 북색수석간 대표와의 협의는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을 놓고 양국의 관심사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같은 장소에 있는 것을 계기로 한-미-러 삼각 협력 체제가 활성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미 연합훈련이 닷새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역시 저강도 대응 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도발에 나서지 않도록 러시아를 소통창구로 한국, 미국 측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러 북핵대표들의 메시지와 협의 결과를 살핀 후 대응 수위를 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김여정 노동부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엄청난 안보위기를 느끼게 할 것’ 등을 운운하며 맹비난을 했다.

노규덕(오른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6월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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