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21~24일 한국을 찾아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 김 대표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뒤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이후 두 달만이다.
아울러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북핵 수석대표 역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외교부는 23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김 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러 북색수석간 대표와의 협의는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한을 놓고 양국의 관심사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같은 장소에 있는 것을 계기로 한-미-러 삼각 협력 체제가 활성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러 북핵대표들의 메시지와 협의 결과를 살핀 후 대응 수위를 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김여정 노동부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엄청난 안보위기를 느끼게 할 것’ 등을 운운하며 맹비난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