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엽 회장 “벤처 금융 활성화·인재 혁신·글로벌화 추진”

23일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회식 열어
벤처기업협회 하반기 중점 정책과제 발표
“전주에서 전 세계로”…벤처인들의 함성
  • 등록 2023-08-23 오후 3:47:03

    수정 2023-08-23 오후 7:44: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23일 “올 하반기 벤처 금융 활성화와 벤처 인재 혁신, 벤처 글로벌화, 규제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이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성 회장은 이날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개회사를 통해 “전반적인 벤처 생태계는 성장했지만 벤처기업의 80%는 좁은 내수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며 벤처 금융 활성화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회장은 하반기 중점 정책과제로 벤처 금융 활성화를 꼽으며 “벤처금융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취약한 구조와 최근 대내외 변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에 우산이 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 인력의 양성과 확보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유입을 촉진하고 이들의 장기 근속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벤처 인재 혁신을 강조했다.

성 회장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1% 수준의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국내 벤처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패러다임 전환, 신산업과 기존 기득권과의 충돌 해소 등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벤처 생태계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성 회장은 “최근에는 시장과 민간 주도로 벤처기업이 활성화하고 있고 정부도 벤처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 혁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도 “작년부터 이어진 3고 위기와 투자심리 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우리에게 놓인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시점에서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내년 모태펀드 예산 편성 시 시장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 주시길 바란다”며 “풍부한 민간자본이 벤처투자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각종 세제 지원과 규제개선이 아직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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