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냉각수 부족으로 삼성·하이닉스 수천억 피해?..."우려 과도해"

반도체용 냉각수 ''쿨런트'' 생산라인 가동 중단에 수급 우려
삼성·하이닉스, 전량 수입 의존...재고 소진 가능성↑
국내업체 공급망 다변화 노력 등에 "영향 제한적" 전망
  • 등록 2022-04-01 오후 4:45:41

    수정 2022-04-01 오후 4:45:41

1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반도체 제조 과정 중 냉각수 ‘쿨런트’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 쿨런트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관련 내용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재료값 급등과 지지부진한 제품 가격 등으로 답보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주. 엎친데 덮친 격으로 ‘쿨런트’ 수급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쿨런트는 반도체용 냉각수로, 반도체 회로의 패턴을 만드는 식각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세계 쿨런트 시장에서 약 90%의 물량이 3M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데 이 중 81%를 벨기에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벨기에 생산라인 가동이 환경 규제로 무기한 중단되면서 이곳을 통해 반도체용 냉각수를 공급받던 TSMC, 인텔은 물론 국내 대표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쿨런트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국내 쿨런트 공급 업체가 전무해 대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재고량이 충분치 않다는 점입니다. 쿨런트를 확보하지 못해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면 피해규모는 단시간에 수백,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 상태가 지속되면 수개월 후 보유 재고가 소진될 수 있다”면서도 “3M이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인 데다 국내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가 다소 과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사태가 반도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등 공급망 변수가 확대된 이후 기업들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통해 냉각수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이슈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재료 수급난이 지속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제2의 불화수소,쿨런트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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