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장관, 사우디와 해양수산 협력강화 방안 논의

중동출장 중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 등 면담
韓기업 참여해 해운·항만 기술 홍보 및 지원 당부
조승환 장관 “정부 차원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
  • 등록 2023-03-13 오후 4:29:48

    수정 2023-03-13 오후 4:29:4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는 조승환 장관이 11~12일 사우디를 방문해 교통물류부 장관 등 주요인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해양수산 전반에 걸친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 = 해수부)


조 장관은 12일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제사르(Saleh bin Nasser Al-Jasser) 교통물류부 장관과 오마르 탈랄 하리리(Omar Taral Hariri) 항만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스마트·친환경화 등 미래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공통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양 측은 공동위원회를 운영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상반기 교통물류부장관 방한 시 해기사 면허 상호인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면담에는 부산항만공사와 HMM,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한미글로벌, 유신 6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해운·항만·물류 분야 우리 기업의 경험과 기술을 홍보하고 사우디 항만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하였다.

조 장관은 같은날 오후에는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Falih) 투자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사우디 내 대규모 항만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지원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전날(11일)에는 압둘라만 압둘모센 알 패들리(Abdulrahman Abdulmohsen A. Alfadley) 환경수자원농업부 장관을 만나 수산업과 해양환경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라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해 수산업의 발전과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실무차원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14일 이라크로 넘어가 교통부 장관, 국방부 장관, 내각 최고회의 사무총장 등 다수의 고위급 면담과 알포(Al Faw) 신항 현장 방문 및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중동지역 방문은 양국 간 해양수산 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중동지역 항만의 개발·운영 및 투자 등 항만시장 전반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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