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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최근 금(金)사과·겹살로 불리는 이들 품목의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당분간 사과는 내림세, 삼겹살은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따르면 사과(후지·10㎏) 도매가는 지난 7일 10만5720원에서 13일 10만4660원으로 내렸다. 반면 삼겹살 등 돼지(1등급·1㎏) 가격은 동기간 6020원에서 6262원으로 상승했다.
당분간 두 품목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사과의 경우 작년에는 이상저온과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30% 가량 감소했지만, 올해는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돼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논란이 됐었던 대파와 배추 가격은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13일 기준 배추(10㎏) 7994원, 대파(1㎏) 1894원을 나타냈다. 이들 품목의 평년 가격이 각각 7584원, 1724원인 점을 고려하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안정’ 단계”라며 “주말 우천으로 반입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전국 출하 및 지속적인 수요로 안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축산물의 경우 △소(1㎏) 1만4697원→1만4820원 △닭(10호) 3375원→3216원 △달걀(특란·30개) 5127원→5158원 △오리(20~26호) 4002원→3780원으로 소와 달걀 가격은 상승하고 닭과 오리 가격은 내렸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돼지, 소의 시장별 가격은 전통시장이 돼지(삼겹살·100g) 2573원, 소(등심·1+등급·100g) 1만889원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삼겹살 2921원, 등심 1만1286원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