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급 가구 브랜드 ‘미노띠’의 수잔나 미노띠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는 하이엔드 가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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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지난 1998년 진출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가구 편집숍 등에서 소비자들과 만나왔다. 미노띠는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날 논현동에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열었다. 약 992㎡(300여평)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 등 총 3개층으로 구성됐다.
미노띠는 한국 시장 내 하이엔드 가구 수요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샘(009240) 넥서스, 현대리바트(079430) 등 국내 대형 가구업체들도 글로벌 브랜드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하이엔드 가구 수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가구업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단 판단에서다.
현대리바트가 수입하는 ‘죠르제띠’ 등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도 이미 한국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잔나 수석은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브랜드에선 미노띠 같은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노띠는 한국에서 소수의 특정 고객만을 공략하는 ‘프라이빗’ 전략을 운영할 계획이다. 판매 방식도 프라이빗 형태로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구를 맞춤 제작한다. 제품 가격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구매 의향을 가진 고객에게만 상담을 통해 안내한다.
수잔나 수석은 “단순히 고가의 가격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규정하진 않는다. 미노띠는 내구성, 소재, 디자인 등 제품의 품질은 물론 생산, 물류, 판매 과정에서 최상의 방식을 지향한다”며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있거나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