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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국이)기후변화, 첨단산업에 대한 기술의 공동개발을 하고 힘을 합쳐 인프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관광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급속도로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미래 청년재단 같은 것을 만들어 과감히 지원을 하면 한일 청년들이 더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김대중ㆍ오부치 선언 이후 일본 장학금으로 한국 고등학생이 (일본 공대에)유학을 가기도 하고, 서로 어울리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업협력을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획재정부 일본 재무성이 정기적으로 교류를 하면서 국제경제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만드는 등 한일 부처간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의 강제징용 문제 합의가 미국 국빈방문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강하게 부정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백악관은 정부의 강제징용 3자 배상 결정 이후 바이든 대통령 명의로 신속하게 환영성명을 냈다.
한 총리는 정부의 강제징용 3자 배상안을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과거의 역사를 보시고, 2005년도에 했던 사례도 보고, 법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일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양국이 어떤 조치를 만들고 이행하는 것이 한일간의 관계와 미래를 개선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직접 정부의 강제징용 3자 배상안에 반대하는 피해자를 직접 찾아갈 의향이 있느냐는 지적에는 “그게 (피해자들의 마음을)보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외교부장관 등 여러 단계에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