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 등록 2024-10-28 오후 2:00:00

    수정 2024-10-28 오후 3:38:1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8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2024년 금융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2024년 금융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사진=금융위원회)
올해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앞으로 금융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해서는 소관 중앙행정기관인 금융위원회가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서 대응을 총괄한다.

이에 따라 이번 ‘2024년 금융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금융전산 분야 재난만을 대비한 종전의 훈련과 달리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발생한 화재 상황을 가정하고 중소기업은행을 주 훈련기관으로 해 화재 상황에 대한 인지, 상황전파 및 초기진화, 대피 및 인명구조 활동, 소방서 출동 및 화재진압 등의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또 화재로 인한 금융기관의 주요 기능 마비, 그와 관련된 유언비어의 급격한 확산 등으로 발생한 디지털 뱅크런 상황을 가정한 토론훈련도 진행하는 등 복합적으로 연계되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단계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합동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해 중소기업은행의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대처와 본점 기능 마비에 따라 대체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을 점검했으며 ‘재난 상황에 따른 디지털 뱅크런 발생 시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훈련을 주재하면서 디지털 뱅크런 발생에 대한 각 기관의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조치사항을 지시하는 등 사고대응 과정을 지휘했으며 개선과제 등도 도출했다.

그러면서 작년 3월 고객 심리 불안에 따른 디지털 뱅크런으로 2022년 기준 1750억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던 실리콘밸리 은행이 순식간에 파산한 전례를 언급하며,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금융접근성 증대 등에 따라 사소한 불안요소가 국민들의 심리적 요인을 자극하여 디지털 뱅크런과 같은 금융시스템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을 해 줄 것을 참여기관에 당부했다.

한편, 주 훈련기관으로 참여한 김성태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기관의 재난 상황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철저한 사전 대비와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중소기업은행은 재난 대비 태세를 빈틈없이 확립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금융기관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하였고, 향후 ‘금융기관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개선 사항 등을 반영해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다각적인 위기대응 시나리오 개발 및 정기적 훈련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 유형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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