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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는 것보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란 의미다.
부시 전 대통령의 오랜 참모였던 진 베커를 포함해 최소 5명의 전직 보좌관이 해당 서한에 서명했으며, 매케인의 주요 보좌관들과 롬니 캠프에서 일했던 참모들이 함께 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혼란스러운 리더십이 4년 더 지속될 것이고, 이번에는 ‘프로젝트 2025’의 위험한 목표를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국가 근간을 뒤흔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독재자에게 아첨하는 등 동맹국에 등을 돌리면 민주주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시 전 대통령, 매케인·롬니 의원의 전 보좌관 150여명은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롬니 의원은 지난 2020년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고, 올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후보 시절 매케인 의원에 대해 “전쟁 영웅이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줄곧 갈등을 빚었고, 매케인 의원의 아내 신디 매케인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해리스 캠프는 이 같은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적극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업무를 맡았던 올리비아 트로이 등이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