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청소로봇이 일상 바꿨다”

브이디컴퍼니, 서비스로봇 리포트 공개
지구 33바퀴 달리며 서빙하고, 여의도 면적 4배 청소
서빙로봇 2년간 5695만회 서빙…144억원 경제적 효과
청소로봇 클리버, 출시 12개월 만에 여의도 4배 면적 관리
  • 등록 2025-01-14 오전 11:42:57

    수정 2025-01-14 오전 11:42:5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서빙로봇과 청소로봇이 일상의 혁신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내 1위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발간한 ‘서비스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서빙·청소로봇의 상용화가 속도를 내면서 외식업계와 상업시설의 운영 혁신을 주도했다.

서빙로봇은 지난 2년간 지구 둘레 33바퀴에 해당하는 134만㎞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다. 서빙 횟수는 총 5695만회로 우리나라 국민(약 5200만명)이 한 번 이상은 서빙을 받은 셈이다.

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서빙로봇의 경제적 가치는 약 144억원”이라며 “이는 서빙로봇의 실제 운행 시간인 148만시간에 각 연도별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매장 맞춤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반 서빙용, 퇴식 전용, 하이브리드용 등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각 매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맛집으로 알려진 대신식당의 경우 무거운 뚝배기를 서빙로봇으로 안전하게 서빙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형 뷔페 프랜차이즈인 애슐리퀸즈는 호출벨과 연동한 퇴식전용 서빙로봇으로 퇴식 효율을 3배 증대, 식기 수거 담당 직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였다.

(자료= 브이디컴퍼니)
2023년 말 첫선을 보인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는 출시 이후 1년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약 1330㎡의 면적을 청소했다. 330~1652㎡(약 100~500평) 규모의 시설(61.7%)에 가장 많이 도입됐으며 3300~1만6520㎡(1000~5000평) 사이 시설의 도입 비중도 2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많이 도입한 오피스에서는 출근 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청소를 진행하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며 “외식업장은 오픈 전과 마감 후, 숙박업장은 체크아웃과 체크인 사이 등 집중 운영이 필요한 시간에 운행되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운영 효율성에 힘입어 청소로봇은 출시 12개월만에 100개 매장에서 도입했다. 이는 100개 매장 도입까지 23개월이 걸린 서빙로봇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도입되며 2025년에는 그 성장세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서빙로봇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며 성장을 이어왔지만, 청소로봇은 더 빠르게 시장에 확산 중이다. 2024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를 서비스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로봇전환(RX)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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