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기후 속에서는 더위 질병과 장마로 인한 수인성 질환, 일교차 변화로 인한 여름 감기·냉방병과 각종 통증들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휴가철에는 휴가지에서 음식이나 물을 잘못 먹으면 배탈·설사·소화불량에 시달릴 수가 있어 각별한 예방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질환들은 수지침이나 서금요법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간단한 질환인 경우에는 자가 처치도 할 수가 있어 도움이 된다. 수지침·서금요법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수지침의 상응요법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즉 손은 전신의 축소판이다. 이것은 인체에 질병이 발생하면 손에서 해당 위치에 여러 가지 병적 반사 반응점이 나타나며, 이들 반사 반응점을 자극하여 인체의 질병을 완화·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여름 장마철 배탈이 날 때(소화 촉진시키는 중초기본방과 비기정방이 도움)
여름철에는 더위가 심하므로 찬 음료수, 식사와 에어컨·선풍기 바람을 많이 쏘여서 인체가 차가워지고, 장마철로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음식이 상하기 쉽다. 음식이 상하기 쉬우므로 여름철에는 반드시 신선한 음식과 가급적 모든 음식은 끓이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만약 위장장애·헛배부름·위장 통증·트림·위산과다·설사나 변비 등이 나타나면 다음의 치방을 자극한다. 자극 방법은 이쑤시개를 무디게 해서 자극하거나 손끝이나 손톱으로 꼭꼭 누르는 자극을 주어도 좋고, 더욱 좋은 방법은 수지침을 1mm 정도 자입하고 30분 정도 있는다. 또는 기마크봉 금색 소형을 다음 치방에 붙이고 있거나 뜸을 떠 주어도 좋다(상처 나지 않게 뜸을 떠야 한다). 그리고 항상 따뜻한 음료수·식사를 하도록 한다.
◇더위에 걸렸을 때 = 여름철의 더위로 인한 질병은 크게 나누어 양서·음서로 분류한다.
△양서- 뙤약볕에서 과로했을 때 = 뙤약볕에서 운동·근무·노동·활동을 장시간 지나치게 할 때 걸리는 것으로 일사병이다. 인사불성·졸도·심한 갈증·무기력 현상과 신체는 뜨거울 정도이다. 이때는 속히 병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경우나 병원에 가는 도중이나 기다리는 동안에 다음과 같이 처치하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환자는 서늘한 곳에 눕히고 혁대를 풀어주고 신발을 벗겨준다.
음서의 큰 특징은 심한 피로 현상이며 신체와 심장이 지나치게 차가워져 생기는 현상이다. 이때는 심장을 보하는 심기정방을 사용한다.
대증요법은 양서와 동일하고 심기정방(G7·11, J7, N5·그림참조)을 자극한다. 양손 모두 자극한다. 그 외에 여름철 냉방병이나 여름철 감기, 코로나19의 예방과 회복법을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