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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사과에 이어 배값까지 급등하면서 금(金)사과, 金배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놨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배(신고·15㎏) 도매가는 14만1000원으로 평년 가격 6만4620원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동기간 사과(후·10㎏) 가격은 9만8920원으로 평년 가격 5만7752원을 4만원 이상 웃돌았다.
정부는 사과와 배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의 경우 과수 화상병 피해가 확산하고 있고 배는 최대 산지인 전남 나주에서는 곰팡이균인 흑성병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피해 면적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이상저온 등 기상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탰다.
배추와 양파값은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노지 봄배추가 전국에서 출하를 시작했고,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양파는 작황이 좋아 시장 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들 품목의 도매가는 20일 기준 배추(10㎏) 8296원으로 평년 가격 7881원을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양파(15㎏)는 1만6560원으로 평년 가격 1만2733원보다 30.1% 비쌌다.
축산물의 경우 △소(1등급·1㎏) 1만3749원→1만3689원 △돼지(1등급·1㎏) 6262원→6453원 △닭(10호) 3166원→3398원 △달걀(특란·30개) 1707원→1753원 △오리(20~26호) 3860원→3784원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사과와 배 품목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 사과(후지·10개) 3만6594원, 배(신고·10개) 6만1173원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사과 3만2122원, 배 6만3372원으로 조사됐다.